오동도


사계절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
다시 만나는 오동도는 한층 더 마음에 와닿는다. 새로 단장된 황톳길, 잘 다듬어진 시누대길
빽빽한 나뭇잎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황금빛 눈부신 햇살은 결코 이 지상의 것이 아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을 닮았다 하여 오동도라 불린다.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빼곡하여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여수의 상징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오동도
여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오동도는 특히 동백꽃의 명소로 유명하다. 섬 전체를 감싸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는 매년 2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섬의 입구부터 이어지는 768m 길이의 방파제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동백열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또는 걸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남해 바다의 탁 트인 풍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 위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오동도 정상으로 향하는 산책로와 중앙광장을 따라 오르다 보면, 멀리 자산공원이 있는 언덕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오동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이자, 향일암과 함께 한려수도 서쪽 관광 루트의 출발점이다.
또한 오동도에는 흥미로운 두 개의 전설이 전해진다. 하나는 고려 말, 봉황이 오동 열매를 먹기 위해 이곳에 날아든다는 소문을 들은 공민왕이 직접 오동나무를 베라는 명을 내렸다는 이야기. 다른 하나는 아리따운 여인이 도적 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시누대가 돋아났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동백꽃은 ‘여심화(女心花)’라고도 불린다.
섬외곽을 도는 순환산책로를 따라...
음악분수대가 있는 중앙광장을 지나 맨발공원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동도의 애달픈 전설비가 나오고 양쪽으로 시누대가 무성하게 자란 갈래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이 섬이 지닌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푸른 시누대 숲을 지나 시누대 터널을 통과하면, 섬 외곽을 도는 순환 산책로와 만나게 된다.
오동도에는 동백과 더불어 시누대가 곳곳에 자라 있는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과거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서 군사를 훈련시키고 시누대를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면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고, 탁 트인 바다로 넓게 뻗어 있는 갯바위, 하얀 등대가 서 있는 오동도 정상에 닿는다. 오동도 등대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람골 입구에서 중앙광장과 오동도 서쪽 방파제 입구로 갈라지는 산책로 길이 나오고 중앙광장으로 내려오면 거북선과 판옥선의 모형, 그리고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음악 분수대도 있어, 동절기를 제외한 계절에는 화려한 음악 분수 공연이 펼쳐진다.
중앙광장에 위치한 여수엑스포기념관에서는 여수엑스포 유치 과정과 오동도 관련 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재는 '여순사건 기념관'이 함께 운영되어 여순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다양한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오동도 내 2.5km에 이르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는 동백이 흩날리는 계절, 소중한 사람과 나란히 걷기에 좋은 장소이다. 미로 같은 산책길 옆으로 펼쳐진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병풍바위와 소라바위, 지붕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겨울부터 봄까지,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발그레한 볼을 붉히는 오동도. 자연과 역사, 전설과 낭만이 어우러진 오동도는 탐방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위치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