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목재선반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단순히 ‘선반 하나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기대를 넘어서 훨씬 더 깊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나무만 잘 재단해서 조립하면 끝날 줄 알았지만, 실제 작업을 시작하니 작은 치수 하나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과정이 담겨 있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샌딩을 하거나 수평을 맞추는 작업처럼 반복되고 섬세한 과정들은 때로는 느리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도우며 해결하는 과정에서 작업이 훨씬 즐거워졌다. 완성된 선반을 바라봤을 때 느껴졌던 뿌듯함은, 단순히 결과물이 예쁘게 나와서라기보다 서로의 시간과 노력이 한데 모여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크게 다가왔다.

이번 경험은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의 매력과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고 싶을 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