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후기
청년 이(e)-음 프로젝트 활동 후기(목공클래스)
- 작성일
- 2025.11.28 22:47
- 등록자
- 이OO
- 조회수
- 2
첨부파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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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지인을 통해 청년 이(e)-음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어 막바지에 급하게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다. 평소에도 손으로 만드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지라 기대가 많았다. 시간때문에 2부로 신청해야 하기도 했지만 집에 책이 많다보니 책꽂이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신청샜던 것 같다. 시중에 파는 책꽂이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도 크기나 높이가 공간에 안 맞거나 가격적인 면 등 모두 다 만족할만한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책꽂이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내가 직접 만드는 물건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특별한 물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방에 앞치마와 모든 재료가 잘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가서 작업할 수 있었다. 강사님께서 먼저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천천히 알려 주셨다. 가장 먼저 전동 드릴을 이용해서 나사를 박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강사님께서 시범보여주시는 것을 볼 땐 쉬워 보였으나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 너무 깊게 뚫리거나 덜 뚫리고, 나사를 박을 때도 한 번에 부드럽게 박히지 않는 등.. 쉽지 않았지만 연습할 시간을 충분히 주셔서 여러번 짝꿍과 서로 잡아가 주면서 연습하다보니 슬슬 손에 익기 시작했다. 그렇게 충분한 연습 후 본격적으로 조립에 들어갔다. 모든 목자재는 본드로 먼저 붙여 준 후 나사와 못으로 박아 조립하였다. 혼자서 박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이때도 역시 짝꿍과 서로 잡아 주면서 조립했더니 비교적 수월하게 조립을 할 수 있었다. 못을 박을 때는 손을 다치지 않을까 살짝 긴장도 되었지만 점점 책꽂이 형태가 되어 가는 것을 보니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내가 제일 공을 들인 건 사포질이었다. 그 날은 너무 바쁜 날이라 수업 전까지 한끼도 먹고 가지 못 했는데 어디서 나온 힘인지 사포질을 정말 열심히 했다. 강사님께서도 내가 사포질 하는 모습을 보시곤 이러다 나무가 없어질 것 같다고까지 하셨다 ㅎㅎ 그래도 내가 직접 만질 물건이라 행여 가시가 박힐지 모르니 최대한 정성스럽게 사포질을 하고 싶어서 다른 작업보다도 더 신경을 써서 했던 것 같다. 자재끼리 조금만 어긋나도 제대로 맞지 않거나 마감이 깔끔하지 않으면 전체 완성도가 낮아진다는 말씀에 목공 작업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섬세함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직접 만든 덕분에 내게 꼭 맞는 책꽂이가 생겼고 꼭 책이 아니어도 소품들을 올려 놓아도 이쁠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러운 수업이었다. 손으로 만드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한 떄는 언젠가 공방을 차리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 현실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 청년 이(e)-음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책꽂이를 만들어 보는 경험을 넘어 나의 적성과 미래를 또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아주 보람되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프로젝트였고 다음 사업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