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타령

물맹지 치마는 길어야 좋고 뒷집 담장은 낮아야만 좋네 앵두나무 밑에 병아리 한쌍 논다 뒷집 김도령 술안주 감이 좋다 신작로 넓어서 밤길 걷기 좋고 새벽달 밝아서 도망가기 좋고 치매끝 졸라메고 논전답 사논께 한복판 때려서 철로길이 난다네 문전에 옥답은 어디로 가고 좀박에 살림살이 서러워서 못살겠네

[출처 : 여수시 지례동 홍봉례 (여,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