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에는 여수시의 틈새 홍보전략이 숨겨져 있는 것 같은데..........
휴대폰을 보고 걷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보행자의 시각과 마주치는 도로 위의 맨홀뚜껑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맨홀뚜껑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는데 어느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여수시의 로고 등을 새겨 넣은 획일화된 형태와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있어 무관심하게 지나치기 마련인데 맨홀뚜껑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포스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특별한 맨홀뚜껑이 보행자의 시선을 끈다.
이순신광장(여수시 중앙동 로터리) 건널목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특별한 맨홀뚜껑을 발견하고 유심히 살펴보며, 사진을 찍기도 하는 신기한 모습을 보았다.

일본 여행에서 “2025 오사카 엑스포”를 홍보하는 맨홀뚜껑을 본 적이 있는데 일본이나 유럽 등 외국에서는
지역 명소나 특산품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맨홀뚜껑의 기능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등 도시의 명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팜플렛 등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타 지역과 차별화하여 맨홀뚜껑을 도로 위의 홍보 게시판으로 이용한 여수시의 특별한 홍보 전략이 신선하게 느껴지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