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청년지원센터는 매년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올해 진행된 ‘2025년 청년 이(e)음 프로젝트’의 목공 수업은 실습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평소 목공 작업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던 나는 나무의 질감과 향, 그리고 손끝의 감각을 직접 느끼며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하였다. 이번 활동에서는 스툴(소형 의자) 제작을 목표로 삼아 목재 가공, 부품 구성 이해, 도구 사용, 조립 등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먼저 사포를 이용해 목재 표면을 다듬으며 기본적인 가공 작업을 익혔고, 각 부품을 배치해 구조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는 참여자들과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며 협력하는 시간이 되었다. 강사의 안전 교육 후 진행된 전동드릴 실습에서는 서로 목재를 잡아주며 부품을 고정하는 등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조립이 완성되어 스툴의 형태가 드러났을 때 느껴진 성취감은 매우 컸으며, 단순한 제작 활동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하나의 가구를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여수에 사는 청년들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연결되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쉽지않은 작업들이 이어졌지만 그만큼 완성품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추가로 개인적으로 청년활동의 활동가능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 이와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생겨나서 반갑고도 아쉽기도 하다. 1차시 프로그램에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청년은 보지 못한거 같다 ^^;;. 삶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있어서 일까 나름 다른 청년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준거 같아서 스스로를 칭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