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

직장 생활과 결혼 생활이 20여년이 다가오고 이 시점에 이제는 나를 돌아보고 싶어서 훌쩍 떠난 여수여행~~~
여행을 준비하면서 교통편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한 방에 시원하게 해결해준것이 바로 여수 시티투어버스 (낭만버스)

8월 15일 11시 주간 낭만버스(2층버스)를 탑승하면서 요금 지불때 40대 중반의 아자씨 혼자라니 기사님 약간 놀라 표정 ^^
케이블카 주차타워에 내려 케이블카를 타고 1시간 후 오는 차량을 탑승하니 가이드님이 이순신광장에 가면 점심으로 해결할
다양한 식당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었네요~~~ 오동도를 오가면서 주변 사람들과 손도 흔들고(가이드님 앞자리 아이들에게 강요 ㅋㅋ)
마음이 따뜻한 사람만 손을 마주 흔들어 준다고 하지요. 임실 어디 시골에서 온 아이들 PC방이 동네에 없어서 임실까지 나가야 한다는 슬픈 이야기도 듣고...

이순신광장에서 버거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중앙시장 꿈뜨락몰도 구경하고 수산시장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오동도로 들어갔네요.
낭만투어버스의 최강점~~~ 케이블카 2,000원 할인 및 여러 관광지 입장료 할인~~~ 그리고 오동도 안까지 버스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편하게 오동도 분수광장까지 갈 수 있지요. 만약 동백열차를 타면 편도 1,000원 왕복 2,000원 차이가 나겠네요.
오동도 구경 후 하멜전시관에 하차하여 전시관 구경 후 낭만포차 거리로는 걸어서 갔네요.

2층 낭만버스 요금이 5,000원인데 저는 케이블카 2,000원 / 오동도 동백열차 왕복비용 2,000원 요렇게만 생각해도 1,000원에
버스를 4번이나 타고 내렸네요~~~ 하멜전시관 내릴 때 가이드님 마지막 버스 타라고 하셨는데 그냥 걸어가서 죄송하고
마음 써 주신 부분 감사드립니다.

8월 16일 2코스를 예약했기에 10시 30분 출발에 맞추어 여수엑스포역으로 다시 도착
1코스와 2코스는 약간의 성격이 차이가 있는듯 한데 1코스는 관광지 위주 / 2코스는 힐링을 할 수 있는 자연과 역사를 볼수 있는 코스인듯 합니다.
15일 2층버스를 타면서 해양수산과학관과 향일암을 제외한 곳은 다녀왔기에 주저없이 2코스를 탑승하였고 정말 멋진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처음 예울마루, 예술의섬 장도는 눈으로만 잠시보고 지나가서 약간의 실망감으로 시작을 했는데 웅천친수공원 해수욕장의 싯온카약 등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액티비티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고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 - 진남시장(식사)을 거쳐서 소호동동다리를 걸어보고
가사리생태공원에선 5명이 내려서 자전거로 한바퀴도 돌아보고(시간이 짧아서 좀 아쉬움도 남음) 섬달천 포토존으로 가는 길에
물이 많이 빠져서 짱둥어랑 게들도 창밖으로 볼 수 있었네요.
여자만에서 이른 시간이라 해넘이도 못보고 당일 갯벌체험하는 분들로 인해 갯벌을 걸어보진 못했지만 여수의 자연을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님(성함이 기억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의 멋드러진 창가 한자락도 멋졌네요.

셋째날은 1코스에 있지만 못 가본 향일암을 여수의 시내버스(111번, 113번 / 2코스 기사님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셨네요)를 타고 구경하고
금오봉전망대까지 올라서 멋진 절경을 보고 엑스포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울산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정말 많은 곳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동료들이 사진을 보고 힐링여행을 간다해놓고는 완전 강행군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수시티투어 낭만버스가 함께 했기에 그리 힘들이지 않고 멋진 여수 혼자만의 힐링여행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수 시티투어 낭만버스 다음에 방문하면 야경코스를 예약하고 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